요새 연습하고 있는 곡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나의 바이올린 음색과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을 받고 시작한 곡인데 처음에 이 곡에 대해서 알아볼 땐, 이자이의 결혼식에서 연주된, 결혼선물로 작곡된 곡이라는 것만이 눈에 들어왔지만, 4악장을 배우고 있는 지금은 조금더 다양한 정보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곡을 작곡한 프랑크에 대한 매력이 나에게 조금 더 다가오게 되었다. 프랑크는 아름다운 화음 하나를 작곡한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고, 그러면서도 작품들이 엄격한 논리구조를 따르고 있으면서, 작품이 음악적 감성이 풍부하다니! 작곡가라면 굉장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일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