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아아.. 드디어 상견례를 무사히 마쳤다 :)
결혼식이 서울에서 치뤄지기에
상견례는 나의 고향 대전에서 하게 되었다.
매우매우 떨렸던 시간이었지만
무사히 마치고 나서 자축하는 마음으로 포스팅 시작!
상견례 장소는 삿뽀로 대전점 이었다.
보통 대전에서는 상견례 장소로
케이인하우스나 경복궁 등도 많이들 찾는 것 같았는데,
약 3~4주 전에 예약하려고 전화해봤을 때 벌써 예약이 다 차있었다.ㅠㅠ
예약하려면 2달 전에는 예약해야 되었나보다.
그래도 이때 당시 다행히 삿뽀로는 예약이 가능했다.
오후 12:30 에 6명, 입식룸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가운데 테이블보, 원앙 한쌍, 백세주 두병이 셋팅되어 나오는
상견례 상차림(3만원)을 처음엔 추가하여 예약했었는데,
양가 아버님께서 술을 잘 하지 않으셔서 빼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상견례 며칠 전에 추가하지 않겠다고 변경하였다.
삿뽀로는 해가든센트럴파크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는 지하에 가능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차장이 꽉차있었는데,
근처 여자만장어 주차장에 댈 수 있게 주차요원분이 안내해주셨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나에게는
엘리베이터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되었다.ㅋㅋ
엘리베이터는 거의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사용해도 될만큼
굉장히 넓고 쾌적했다.
11월에 들어서서 그런지,
삿뽀로 입구에는 요렇게 예쁜 붉은빛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브라운 톤의 차분한 입구.
상견례나 중요한 모임을 갖기에 좋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상견례 장소로 완전 합격!
칠순잔치나 백일잔치 등의 가족 행사도 여기서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안내된 방은 구석에 분리된 방이기는 했는데,
바로 옆 방에서 백일잔치인지 돌잔치인지
가족 행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서, 다소 소음이 들려오기는 했다.
상견례중 대화가 약간 방해될 정도..?ㅠㅠ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일식집답게 벚꽃나무 장식도 있다.
우리가 안내된 방. 6인석이다.
상견례상차림을 추가하지는 않은,
주말 삿뽀로 스페셜(5만원) 6인으로 주문한 셋팅이다.
테이블매트도 굉장히 탄탄하고 고급스러웠다.
사진에서는 잘 보여지지는 않지만,
아버지 뒤쪽으로 유리가 있다.
그 유리 앞에 사용하지 않는 의자들이 몰려있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먼가 창고방 느낌..)
유리 바깥쪽으로는 붉은빛의 꽃 장식이 되어있었다.
우리 식사 때는 어둡게 처리되어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
저녁식사때는 그쪽 불을 켜주시려나?
불이 켜지면 예쁠 것 같았다.
식사를 다 끝내고
서빙해주시는 직원분께서 디저트를 내어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셨다.
디저트를 먹는 테이블인데도 테이블 상태가 굉장히 깨끗하다ㅎㅎ
일식이라 그런지 대화하면서도
음식들을 굉장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완전히 배부르지는 않았지만
편한 자리는 아니고 격식있는 자리기에 대화 나누면서 음식을 먹는 특성 생각해볼 때
음식 양은 적당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쪽집의 긴장감이 감돌긴 했지만..
서로의 가족, 형제 이야기도 조금더 나눠지고
일상 이야기도 조금더 나눠지면서
분위기가 심하게 딱딱하진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했던듯 했다.
서빙 직원분께서도 굉장히 털털하지만 또 스르륵 분위기도 잘 맞춰주시기도 했던 듯.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상견례 장소로 삿뽀로 대전점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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