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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감성 한스푼 더해주는 예쁜 청첩장 문구/사랑시들 추천

Heilyyyy 2024. 11. 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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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사랑스러움을 더해줄 문구들을 추천한다.

 

사실 내가 느끼한 거는 그래도 피하고 싶었어서

 

종이청첩장에는 시를 적지는 않았다.

 

적을 공간도 제한적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바일청첩장은 

 

문구를 길게 써도 자리가 쭉쭉 늘어나기에

 

모바일청첩장에는 사랑과 관련된 시를 적어보았는데

 

훨씬 정성스럽고 읽는 사람을 정중히 모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바일청첩장은 만든 이후로

 

수시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적용해보고 문구/글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바꿀 수 있어

 

부담스러움이 적다.

 

ㅎㅎ 그러면 여러 사랑시들을 소개해본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에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겨울사랑'

 

 

예쁜 예감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나 손을 잡고 있게 될 것이다

 

이이체 , '연인'

 

 

봄의 그대는 벚꽃이었고

여름의 그대는 바람이었으며

겨울의 그대는 하얀 눈이었다

 

그대는 언제나

행복 그 자체였다

 

강현욱, '사계'

 

 

함께가지 먼 길

너와 함께라면 멀어도 가깝고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다운 길

너도 그 길 위에서 나무가 되고

너를 위해 착한 바람이 되고 싶다

 

나태주, '먼 길'

 

 

생애 끝날 당신 손을 잡고 웃음 짓기를,

그 바람 이내 참을 수 없어 청혼합니다

어여쁜 당신, 나와 결혼합시다

 

노승아, '법대로 사랑하라'

 

 

저절로 웃음이 났다

웃는 남자를 보고 여자도 웃었다

마음에 꽃이 피는 것 같았다

정말로 봄이었다

 

정현주, '다시, 사랑'

 

 

너의 숨소리를 듣고 네 옆에

내가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이 세상 네가 살아 있음이

나의 살아 있음이고 존재 이유다.

 

나태주, '끝끝내'

 

 

누군가 너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거야

그 애는 제목 같은 사람이라고

모든 걸 제치고

언제나 맨 앞에 놓일 문장이라고

 

하현, '제목'

 

 

생각하면, 우리들의 별은 얼마나 쓸쓸한가

이 쓸쓸한 지구라는 별을 함께 지나가자고

이제 한줄기 빛이 되는 두 사람

 

멀리 있었으나 서로의 빛을 바라볼 줄 알았고

어두웠으나 서로에게 다가갈 줄 알아

오늘 드디어 두 손을 잡는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동행임을 아는 두 사람은

잡은 손을 놓지 않되 함부로 잡아끌지 않을 것이며

서로의 두 눈을 고요히 바라보아

말하지 않아도 같은 쪽으로 걸어가리라

 

수채화처럼 아련히 번지는 꿈의 조각들이

거짓말처럼 들어맞을 때

두 사람은 비로소 행복에 대해 말하리라

 

여기, 하늘이 마련하신 그대들의 길이 있다

풀을 베고 돌을 고르고 물을 건너라

서로가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그늘을 권하라

풀섶에 핀 꽃을 함께 바라보고 들어낼 수 없는 돌을 만나면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고 천천히 돌아가라

건너기 힘든 물을 만날 때면

물 위에 비치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라

 

먼 곳에 준비된 그대들의 낙원에 마침내 이르리니

해 뜨는 쪽으로 큰 창문을 두어

빛나는 햇살로 서로의 이마를 헹구고

바람 서늘한 쪽으로 작은 길을 내어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사랑이 드나들게 하라

그대들의 집은 맑고 밝고 따듯하여

오해와 불신과 절망 따위가 넘보지 못하리라

 

딸아 아들아

 

세상 모든 것들의 이름을 신으로 불러 기도하노니

영원보다 더 오래도록 행복하시라

행복하시라

 

박미라, '아름다운 날에 부치다'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나태주, '선물'

 

 

두 사람이 꽃과 나무처럼 걸어와서

서로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오랜 기다림 끝에 혼례식을 치르는 날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라

 

이해인, '사랑의 사람들이여'

 

 

그대를 보았다

그대가 웃었다

아름다운 그대 두 눈에

내가 담겼다

그 모습이 좋아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앉아

그대를 담았다

 

이경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