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리던 사진 셀렉일이었당.
그렇지만 최근 또또랑 사실 조금 서운한 일이 있었는데
서먹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사진셀렉 하자고 톡을 나누며
우리는 각자 직장에서 메이스튜디오로 향햇다
결혼 준비하며 커플들에게는 여러가지로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고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이벤트가 사이사이에 있으니
오히려 마음이 풀릴 작은 계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같다 ^^
우리는 스튜디오 건물 밑에서 만났는데,
사진셀렉할 때 추가금이 많이 붙었던 커플 케이스들을
사전에 많이 접했어서
우리는 추가금은 하지 말자고 얘기 나누었다. :)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고려하며 사진을 고르면 되는지
간단히 직원분의 설명을 들었다.
총 약 1,100장의 사진이었는데, 장수 제한 없이
1시간동안 커플끼리 상의하고 사진을 고르도록 안내해주셨다.
나는 1시간동안 다 못고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안고 갔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나와 또또는 대충 선호하는 배경, 선호하는 표정, 선호하는 자세 등 스타일이 있었기에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2주 전에 찍었던 거라서, 사진들을 보면서 그 때의 상황들이 생생하게 떠오르기도 했다.
또또가 내가 고르라며 고맙게도 선택권을 넘겨줘서 더 빨리 골랐던 것일지도.
한 35분만에 사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2번 돌려서 훑고 선택했다.
선택과 취소는 키보드 6번을 누르면 됐다.
사실 루비나엘 웨딩에서 드레스 사진을 찍었을 때
드레스 입은 내 모습이 너무 어색해서
사진 셀렉할 때 혼자 민망할까봐 걱정했다.ㅠㅠ
그런데 웬일,
사진들을 한장한장 보니,
전문가 분께서 포착해 주신 사진들이기도 하고,
배경들이 예뻐서 그런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들이 예뻐서 첨엔 우와.. 했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매의 눈과 판단력을 장착시켰다.
https://youtu.be/-g9jfBE_uTA?si=SIYJPYgpzXiOk3mB
셀렉 전에 이 영상으로 공부하기도 했었는데
뭐든 미리미리 공부해가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ㅋㅋㅋ
듬아님이 굉장히 재밌게 잘 알려주셔서
웨딩준비 시작한 이후로 열시미 구독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한 배경 안에서도 오빠와 내가 선호하는 표정이 조금씩 달랐는데,
그럴 땐 모두다 선택하였다.
10개의 각 배경마다 2장-3장정도씩 골랐던 것 같다.
각자가 원하는 사진들을 모두 골랐는데도
추려진 사진은 50장이 약간 안되었다는. ㄷㄷ
이제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간단한 안내를 말씀해주신 후
신랑, 신부 보정을 어디어디를 봐줬으면 좋겠는지 물어보셨다.
또또는 요청사항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나는 뭐 거의 다 해달라는 거나 마찬가지로 ㅋㅋㅋㅋㅋ 얘기드렸던 것 같다.ㅠㅠ
팔뚝, 배, 허리, 얼굴형 최대한 이쁘게 그치만 인조인간같진 않게 해주세요!(중요)
아 그리고 하늘을 파란 이쁜 하늘로 바꿔주세요!
그러고나서는 전문가님이 앨범배치를 고려한 사진셀렉을 도와주셨다.
(사진 장수 추가에 대한 설명은 다 해주셨지만
우리는 원하는 것이 뚜렷한 커플..로,
딱 20장만 원한다 하였다.ㅋㅋㅋ 그러니 더 권하진 않으셨다. :) )
이상형월드컵처럼 비슷한 분위기의 2-3장 사진 중에서 한 장씩을 골랐으며
별 어려움 없이 앨범에 들어갈 20장을 추렸고,
전문가님이 짝맞추기 하며 앨범 배치도 동시에 휙휙 해주셨으며,
또 그 사이에 모바일청첩장용 + 액자에 들어갈 사진 6장을 골랐다.
우리도 선택이 빠른 편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전문가분이 껴서 도와주시니까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전문가님은 우리가 추린 사진들 잘 고른 거라며 칭찬해주셨다. :)
보정을 거치기 전의 원본들이 이렇게나 잘나오다니!!
우리 사진작가님 증말증말 짱짱맨 ㅠㅠ
원본 사진들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얼른 받아서 프사 걸구 자랑하구 싶은 마음..!
기본 액자 프레임은 생각보다 심하게 앤틱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 결혼식장 포토테이블에 두어도 이질감 없을 것 같았고
신혼집에 걸어놓을 것을 상상해보아도
오히려 아크릴이나 다른 액자보다, 기본 액자가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았다.
정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 액자 다시 하거나 액자갈이를... ㅎㅎ
액자에 들어갈 사진은,
결혼식 당일에 포토테이블에 세워둘 것이기 때문에
함께 찍은 사진 중에서
초대되는 하객분들이 봤을 때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
그리고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느껴질 만한,
보면 기분 좋아질 법한 느낌이 드는 사진으로 골랐다.
사진 셀렉에 보통 90분~1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90분 소요되었다. ㅋㅋㅋㅋㅋ 엄청 빠른 편!
원본사진은 당일 혹은 다음날 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했다.
ㅎㅎ 원본 사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약 이틀뒤? 원본을 받아보았다. ㅎㅎ .. 원본사진들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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