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직장에서 일이 많은 날이었다.
요새 날씨가 추워서 매우매우 두꺼운 코트를 입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퇴근길 두꺼운 코트 위로 어깨에 멘 숄더백과 아주 가벼운 종이가방이
천근만근 너무너무나도 무거웠다.
그래서 카톡으로 전화로 여기저기에 투정을 부리면서
집에 돌아오고 있었는데
든든히 먹고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집근처에 솥밥과 순두부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또또가 찾아주었다.
김C네 돌솥밥순두부
송파구 거마로17 인해빌딩 1층
02-403-8592
주차가능
거여역 2번출구에서 50m정도 걸으면
바로 도착 가능이었다.
나는 이 거리도 너무 길게 느껴져서
집에서 짐을 두고 맨몸만 나올까 하다가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가 더 힘들것 같아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이름은 힙한 느낌이지만
내부에 들어와보면 정겨운 느낌이 든다.
여기 식당 사장님과 젊은 남자직원 두분 다 느낌도
먼가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뭍어나오는 그런 느낌이다.
살갑진 않지만 이것저것 묻지 않지만
나의 지치고 상한 마음과 투정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순두부 메뉴들 >
여기는 순두부가 매우매우 다양하다.
해물순두부
섞어순두부
조개순두부
버섯순두부
만두순두부
김치순두부
소고기순두부
돼지고기순두부
우렁순두부
청국장순두부
굴순두부
곱창순두부
햄치즈순두부
와... 길다 ㅎㅎ
순두부 메뉴만 10개 넘으니
순두부 전문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나는 쫄깃한 맛을 느끼고 싶어 우렁순두부를 골랐다.
순두부 이외의 메뉴들도 있기는 하다.
우렁된장찌개, 쭈꾸미볶음, 제육볶음, 두부보쌈 등.
다음 방문시에는 굴순두부를 먹어보고 싶다.
우렁이 많이 들어있어서
저 순두부 한솥 다 먹는 내내 우렁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솥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돌솥에 붙은 누룽지가 너무 좋구
그 누룽지에 물 부어먹는게 너무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직원식당 밥은 밥이 식어있어 맛이 덜한데
요렇게 따뜻한 밥과 뜨끈한 순두부를 후후 불어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을 빈그릇에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데
아쉽게 숭늉사진을 못찍었네 아차차.. ㅎㅎ

아무튼 저녁 한끼 든든히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힘이 솟아서
어깨에 멘 숄더백과 종이가방이
이게 왜 그렇게 무거웠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양도 너무 푸짐해서
배가 너무너무 빵빵했다는.
배가 너무 불러 뒤뚱뒤뚱 하면서 집에 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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