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네 방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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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서울/거여] 거여역 김C네 돌솥밥순두부, 매콤한 순두부 먹고 기운내세요

Heilyyyy 2024. 11. 2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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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직장에서 일이 많은 날이었다.

 

요새 날씨가 추워서 매우매우 두꺼운 코트를 입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퇴근길 두꺼운 코트 위로 어깨에 멘 숄더백과 아주 가벼운 종이가방이

 

천근만근 너무너무나도 무거웠다.

 

그래서 카톡으로 전화로 여기저기에 투정을 부리면서

 

집에 돌아오고 있었는데

 

든든히 먹고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집근처에 솥밥과 순두부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또또가 찾아주었다.

 

 

 

 

 

 

 

김C네 돌솥밥순두부
송파구 거마로17 인해빌딩 1층
02-403-8592
주차가능

 

 

 

거여역 2번출구에서 50m정도 걸으면

 

바로 도착 가능이었다.

 

나는 이 거리도 너무 길게 느껴져서

 

집에서 짐을 두고 맨몸만 나올까 하다가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가 더 힘들것 같아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이름은 힙한 느낌이지만

 

내부에 들어와보면 정겨운 느낌이 든다.

 

여기 식당 사장님과 젊은 남자직원 두분 다 느낌도

 

먼가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뭍어나오는 그런 느낌이다.

 

살갑진 않지만 이것저것 묻지 않지만

 

나의 지치고 상한 마음과 투정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순두부 메뉴들 >

 

여기는 순두부가 매우매우 다양하다.

 

해물순두부

섞어순두부

조개순두부

버섯순두부

만두순두부

김치순두부

소고기순두부

돼지고기순두부

우렁순두부

청국장순두부

굴순두부

곱창순두부

햄치즈순두부

 

 

와... 길다 ㅎㅎ

 

순두부 메뉴만 10개 넘으니

 

순두부 전문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나는 쫄깃한 맛을 느끼고 싶어 우렁순두부를 골랐다.

 

 

 

 

 

 

순두부 이외의 메뉴들도 있기는 하다.

 

우렁된장찌개, 쭈꾸미볶음, 제육볶음, 두부보쌈 등.

 

다음 방문시에는 굴순두부를 먹어보고 싶다.

 

 

 

 

 

 

우렁이 많이 들어있어서

 

저 순두부 한솥 다 먹는 내내 우렁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솥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돌솥에 붙은 누룽지가 너무 좋구

 

그 누룽지에 물 부어먹는게 너무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직원식당 밥은 밥이 식어있어 맛이 덜한데

 

요렇게 따뜻한 밥과 뜨끈한 순두부를 후후 불어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을 빈그릇에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데

 

아쉽게 숭늉사진을 못찍었네 아차차.. ㅎㅎ

 

 

 

 

 

아무튼 저녁 한끼 든든히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힘이 솟아서

 

어깨에 멘 숄더백과 종이가방이

 

이게 왜 그렇게 무거웠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양도 너무 푸짐해서

 

배가 너무너무 빵빵했다는.

 

배가 너무 불러 뒤뚱뒤뚱 하면서 집에 왔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