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막 본식을 끝마치고
푹 쉬고 있는 이제는 유부녀 헤일리,,,
예식 전부터 포스팅을 쓰고 싶었으나
결전이 날이 끝나기까지 참고 또 참았다.ㅋㅋㅋㅋ
본식 2주 전 나는 이미 다 준비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여러 번 확인해보다 보니
막판에 준비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들이 의외로 많아서
다른 분들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

체크리스트로 이미 작성을 해놓았음에도
빠뜨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번 사전에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준비해놓는 것이
가급적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 방법인 것 같다. ^_^
그럼 이제 체크리스트 시작해볼까 한다!
본식 2주일 전!

1. 2부 예복 & 드레스 준비, 어울리는 악세서리 준비
나는 이미 2부드레스를 1달전에 준비를 했었다. 해외배송이어서 본식 2주 전에 도착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나와 너무 어울리지 않았던 것.ㅠㅠㅠㅠㅠ
그래도 시간이 없는 건 아니었고 아쉬운 마음에 대안으로 당근에서 2부드레스를 구해놓고 마음 놓고 있다가 본식 3일전 입어봤는데 나와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ㅠ_ㅠ
결국 본식 1일전에 직접 피팅해보고 2부의상을 단정한 원피스로 구매했다.
막판까지 2부의상을 알아보다니.. ㄷㄷ
본식 전날 관리받는 일정도 있었어서 급하게 알아보고 구매했는데 적당한 옷을 구매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2부에 입을 옷 없을까봐 정말 심장 쫄깃했다는.ㅋㅋㅋ
또또는.. "그냥 캐주얼 입으면 안대?????"
........................

웨딩촬영 때 인터넷&당근을 활용해 개인적으로 구매한 드레스들이 다들 나와 사이즈가 잘 맞았고
실물이 화면과도 흡사했어서 후회가 없었는데.ㅋㅋㅋㅋ 이제까지 운이 정말 좋았었던 것인가 보다.
2부의상의 경우는 좀 달랐던 것 같다.ㅠㅠ S긴 한데 엄청 작은 S였음..ㅠㅠ
미리 준비했더라도 구매한 뒤 바로 입어보고 확인해보시길.ㅜ_ㅜ
2. 포토테이블 사진 인화, 액자 준비
웨딩홀에서 보통 포토테이블용 사진을 5장 ~ 8장까지 준비하라고 말씀해주신다. 우리는 사이즈 5*7로 8장까지 액자 마련해주신다고 했는데 우리가 아크릴액자를 3-4개정도 이미 가지고 있어서 아크릴액자와 더불어 추가로 사진 3-4장 정도 준비해갔다.
웨딩사진 파일을 찍스나 스냅스 등을 통해서 인화하면 될텐데, 인화하고 배송하는 기간도 있으니 미리미리 인화해두자.
3. 신혼여행 준비
우리 커플은 신혼여행을 예식 끝나고 1주일 뒤에 가기에 준비가 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는 결혼식 후 바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어야 할 것 같다.
여권기간 확인, 비상약 준비, 유심, 필터샤워기, 신혼여행 의상, 튜브 등등 준비해두자. ^^
비행기 및 호텔 예약내역도 미리 서면으로 출력해두면 확인하면서 일정짜기 좋다.
4. 웨딩 업체 & 웨딩홀 예약내역 확인
혼주한복, 혼주헤어메이크업, 커플헤어메이크업, 드레스샵, 대여&반납내역과 일정, 부케, 스냅업체 등등 예식을 위한 여러 업체들의 연락처를 알아두고 예약내역을 확인해둔다.
예식 전후 피로연장 이용시간, 주차사항 등등도 체크해둔다. 하객분들을 위한 대절버스가 있다면 기사 연락처를 웨딩홀에 전달한다.
5. 주례자, 사회자와 예식순서 조율 및 식순지 인쇄
우리는 사회자 없는 주례 예식이었다. 예배식이였고 1달 전, 3주 전쯤 각각 담임목사님과 주례목사님을 만나뵙고 인사드리는 시간이 있었다. 주례 목사님께서는 우리 커플에게 서로에게 서약하는 내용을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숙제로 내주셨는데, 2주전쯤 이 내용을 제출했던 것 같다.
주례목사님을 잘 알고 호흡이 잘 맞는 분이셨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결혼예배 전 주례목사님과 관계를 쌓고 대화를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으며, 하객들이 대체로 어떤 분들이 많을지 말씀드리면 좋은 것 같다.
또한 예배식일 경우 찬송, 말씀봉독 시간이 있을텐데, 미리 순서지 제작을 해놓으면 좋다. 우리는 예식 1주일전 순서지를 제작하고 4일전 순서지 인쇄본을 받아보았는데 너무 급했어서 그랬는지.... 준비를 다 해놨는데도 예식 당일 순서지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말았다. ㅋㅋㅋ
예식 당일 순서지를 트렁크에 넣어놓고 꺼내놓지를 않아서 하객분들은 순서지 없이 결혼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ㅠㅠ
흑.. 아까운 식순지 500장... 빛을 못보고 보내줘야하는구나.ㅠㅠ 목사님께도 정말 죄송했다.
6. 식전영상, 축가 MR 등 체크
식전영상이나 축가가 있는 경우 영상파일과 MR 음악파일, 식순을 웨딩홀에 전달한다.
식전영상은 바뀔일이 별로 없는데 축가의 경우는 음원이 간혹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1주일 전, 예식 하루 전에도 체크가 필요하기도 하다.
웨딩홀에 파일을 전달해두고, USB로도 파일들을 담아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본식 1주일 전

1. 잔금결제 및 업체연락
잔금결제해야 하는 경우 결제를 다 해놓는다. 그리고 이쯤 되면 업체들에서도 확인연락을 준다. 예식 1주일 전~3일 전까지 여러 곳에서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 헤어메이크업 샵의 경우 주차가 발렛인지, 주차장 어딘지 등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2. 헤어관리 (염색, 커트)
헤어톤이 일정치 않다면 염색을 해준다. 커트하면 커트한 머리가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예식 직전보다는 며칠 더 여유를 두고 커트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헤어메이크업 샵에서 긴 머리는 간혹 짧게 잘라서 애교머리 등 내줄 수도 있는데, 이미 짧은 상태에서는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 특히 앞머리가 있는 신부의 경우 미리미리 앞머리를 정리해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
3. 피부관리
나는 예전에 한 3개월정도 꾸준히 다니던 피부관리 샵이 있어서 그 곳에서 예식 하루 전날 관리를 받았다. 예식 하루전에는 피부 트러블이 있을 수 있으니 웬만하면 더 일찍 받으라고 하기는 하는데, 나는 하루 전에 받아서 오히려 예식 당일 좀더 갸름한 턱선 유지가 잘됐던 것 같다. ㅋㅋ
4. 네일관리
나는 본식 2일전 급히 네일샵을 다녀왔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 ^^ 꼭 웨딩네일 스타일로 하지 않고 깔끔한 원톤으로라도 네일은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네일 받고 나서 2주정도 지나도 튼튼히 네일이 유지가 잘되었다. 네일 받기 전 손톱이 짧은 상태이고, 짧은 네일을 받을 거라면, 네일을 좀 미리 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짧은 스타일의 네일을 받았는데, 네일을 받은 뒤 손톱이 조금 자라면 좀더 자연스러운 듯한 느낌적인 느낌?
5. 현금 준비
예식 당일 멀리서 방문해주시는 하객분들을 위해, 주례자분을 위해, 축가를 해주는 분들을 위해 등, 현금 봉투를 미리 준비해둔다. 현금 봉투를 종류별로 달리해서 표시해두거나, 보관하는 가방을 달리하는 등의 분류 구분을 해놓으면 더 좋은 것 같다.
6. 식권 넘버링
신랑&신부가 식권을 따로 준비하는 경우, 식권에 넘버링을 해둔다. 지워지지 않도록 네임펜으로 쓰는 게 좋은 것 같고 글씨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글씨체가 이쁜 사람이 쓰면 좋다 :) 그리고 앞타임/뒷타임 예식의 식권과 헷갈리지 않도록 도장도 찍어두면 좋다.
7. 섭외자에게 부탁사항들 정리해서 전달하기, 준비물 가방 준비하기
축가자에게 리허설 시간이 몇시인지,
축의대/가방순이 분들께 몇시까지 와야하는지, 어떤 것들을 부탁할 예정인지 미리 정리해서 알려주면 좋다.
가방순이의 가방을 챙겨두고, 예식날 가져갈 준비물 등을 담은 가방도 챙겨둔다.
8. 하객 답례품 준비
식사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답례품, 직장에 돌릴 답례품 등을 알아보고 준비한다. 중요한 손님이 있다면 부모님/가방순이께 어떤 분인지 알려 답례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해놓는다. (신부는 대기실에서 거의 움직일 수 없고 대기실까지 오시지 못하는 하객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9. 신혼여행 짐싸기
예약내역 다시한번 확인, 환전 및 **여권** 등 빠짐없이 짐을 잘 싸도록 한당 :)
10. 예식 순서 시뮬레이션하기
필수는 아니지만 당일날 긴장할 수도 있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본식날 하루 일정을 머리속에 계속 그려보면 현장에서 놓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도 본식 당일 어떠한 일정인지 예식 전날 한번씩 톡으로 공유해주면 좋다.
예식 전날에는 준비사항들 다시한번 점검하면서, 식장으로 가지고 갈 준비물&짐들(꽤 많음)을 잘 싸두고, 자차 이용한다면 트렁크에 다 실어둔다.
나는 본식날 많이 떨까봐, 그리고 혹시나 울까봐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진짜 정신없이 지나가버렸고
그 정신없는 속에서 혼인서약서도 우렁차게 읽어버렸다.ㅋㅋㅋ
(ㅠㅠ 학창시절에 선서문 읽듯이ㅠㅠ 아몰라ㅠㅠㅋㅋㅋㅋ)
우리커플은 플래너를 끼지 않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예약실장님께서 정말 꼼꼼히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플래너가 없었음에도
어찌됐든 정말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날씨도 겨울이지만 맑고 따뜻하고 포근한 날이어서 정말 감사했다.♥
예약실장님께서 우리 예식이 정말 기억에 남는 예식이었다고 하셨다. :)
네오트로 웨딩홀 박희선 예약실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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